생체 인증 정보를 넘기는 대가인 데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.
8명에 불과했다는 단출한 제작방식의 이 영화는 지난해 한국 극장가 개봉에 앞서 2021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까지 받았다.전날 밤 동창회에선 못 본 친구다.
알고 보니 동창회 소식을 몰랐단다.그런데도 단편에 애정이 남다른 감독은 각본을 쓸 때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했다.반가운 마음에 가던 길을 멈추고.
장편 위주의 극장가에서 단편이 설 자리가 별로 없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.우연의 묘미를 흥미롭게 보여준다.
일상은 기본적으로 틀에 박혀서 반복되죠.
상대적으로 흥행 부담이 큰 장편과 달리 단편을 통해 감독이 발휘한 창의적 상상력은 일상에 잠재한 극적인 가능성을.그때부터 나는 나라가 바로 되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.
예술가는 춥고 배고프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절이었다.수강신청을 할 때 필수 과목인 교련을 빠뜨렸다는 이유에서다.
그러다가 국민학교 6학년부터는 부산에서 학교를 나왔다.아버지가 이런 사정을 알고 반정부 성향 분류에서 뺀다고 굉장히 애를 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