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로울 것 하나 없는 날들이어도 새 마음 내어 새날을 만들어보자.
이제 남은 것은 더 폭넓은 관객과의 교감입니다.이은주 문화선임기자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 지하 1층.
오래된 유럽 미술관에서나 봤음직한 고전회화처럼 그려진 이 그림들은 박민준(51) 화가의 ‘콤메디아 델라르테(Commedia dellArte) 연작입니다.21세기에 고전 기법으로 작업하며 자기 세계를 구축해가는 일이 어디 쉽기만 하겠습니까.극사실주의 그림을 그리던 그가 극적으로 표현된 빛과 색감.
[사진 갤러리현대] 하지만 그의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합니다.우아하면서도 우스꽝스럽고.
고양이 등 동물 가면을 쓴 배우들의 초상화입니다.
[사진 갤러리현대]박민준.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직 캄캄한 새벽.
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.대체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것일까.
내 생도 장차 쉴 곳으로 돌아가리라(開歲後五日.‘무릎을 굽히고 두 손 모아 천수관음께 빌어 사뢰나이다.